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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시 : 1부 2022.7.13. (수) 밤 10시 KBS 1TV
2부 2022.7.20. (수) 밤 10시 KBS 1TV
연출 전흥렬 / 작가 김지영, 목련, 윤설희
827회 [코로나연대기 2부 – 롱코비드, 끝나지 않은 고통] (7/20 방송)
2020년 전례 없던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이 총성 없는 전쟁은 여전히 전 세계를 고통 속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바이러스가 종식되면 평화가 찾아오게 될까?
팬데믹이 선포된 후 전 세계 방역 당국과 의료 현장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팬데믹 초기, 이름마저 낯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생존이었다. 그러나 지금 코로나19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또 다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남기고 간 끝 없는 고통, ‘롱코비드’. 이제 우리는 어떻게 롱코비드를 이겨내야 하는가.
KBS1<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코로나19의 생로병사를 기록한 연대기이자, 코로나19와 맞서서 연대해 싸웠던 이들의 기록을 [코로나 연대기 - 1편 삶과 죽음을 가르는 순간 (7/13 방송)]에 이어 2부작에 걸쳐 써 내려간다.
기나긴 코로나19와의 전쟁. 그 마지막 서사를 오는 20일 밤 10시 KBS1<생로병사의 비밀 –코로나 연대기 2편 롱코비드, 끝나지 않은 고통>에서 만나본다.
코로나19 후유증을 뜻하는 ‘롱코비드(Long Covid)’ 최근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롱코비드의 정의를 발표했다.
-롱코비드(Long Covid)-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감염 의심자에게 증상 발현 후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이 3개월 이내부터 최소 2개월 동안 지속하는 상태
세계 보건기구의 정의로도 알 수 있듯 롱코비드는 다른 질환과 달리 명쾌하게 증상을 설명하기 어렵다. 증상이 발현되는 부위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이 해당된다. KBS1<생로병사의 비밀 – 롱코비드, 끝없는 고통>편에서 전 세계의 뜨거운 감자 ‘롱코비드’를 활발히 연구 중인 국내ㆍ외 권위자들과 함께 롱코비드의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의 구체적 상태를 알아본다.
■코로나19 완치 후 계속해서 망가져 가는 폐.
질병관리청과 롱코비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이후 폐 손상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줄어든 이후에도 염증반응은 폐에서 전신으로 계속해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최준용 교수는 심각한 폐 손상으로 폐 이식을 받게 되는 롱코비드 환자가 적지 않다고 말하며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이후 적어도 2주 이상은 호흡기 건강상태를 잘 체크해야 한다고 전했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한 브레인포그.
브레인포그 증후군(Brain Fog Syndrome)의 주된 증상은 머리가 맑지 않고 집중력 기억력 감퇴와 더불어 타인과 대화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인지 기능에 저하가 생기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Cell’에 발표된 논문을 살펴보면 브레인포그 환자들에게 염증성 생체지표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헬스시스템 재활 혁신 책임자인 데이비드 푸트리노 박사는 KBS1<생로병사의 비밀>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뇌에서도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브레인포그 상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통에서 변비까지 소화기 장애.
KBS1<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난 코로나19 감염 사례자의 상당수가 복통, 변비 등의 소화기 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오창교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내 미생물 환경에 큰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소화기 장애를 호소하는 롱코비드 환자의 경우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다양성과 풍부도는 감소하고, 유해균의 다양성과 풍부도는 증가했다. 오창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소화기 장애를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 발 - 발가락까지 얼려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 차례 코로나19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에 발가락 동창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했다. 프랑스 코트다쥐르 대학병원 피부과 티에리 파세롱 교수는 일명 ‘코로나 발’로 불리는 발가락 동창 증세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JAMA를 통해 발표했다. 티에리 파세롱 교수는 KBS1<생로병사의 비밀>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발’ 증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강하게 일어날 때 생길 수 있으며 젊은 층에서 ‘코로나 발’ 증상이 더 빈번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신체적 롱코비드 후에 겪게 되는 사회적ㆍ정신적 롱코비드.
이처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롱코비드는 언제까지 지속되는 것일까?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는 롱코비드의 신체적 증상들은 대부분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이후 사회적, 정신적 롱코비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립과 실직 등으로 우울감과 불안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정신적 롱코비드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롱코비드를 연구하다.
경북대학병원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질병관리청과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롱코비드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을 살펴보면 국내 롱코비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1위는 기억력장애, 2위는 불안, 3위는 피로감, 4위는 불안장애로 신경ㆍ정신과적 증상이 상위권에 집계되었다. 앞서 언급한 사회적ㆍ정신적 롱코비드 상태가 통계로도 확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처음 침투하는 호흡기부터 전신에 이르기까지 우리 신체 곳곳을 공격한다. 더 나아가서 정신적ㆍ사회적 롱코비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롱코비드의 실체를 7월 20일 밤 10시 방영되는 KBS1<생로병사의 비밀 –코로나 연대기 2편 롱코비드, 끝나지 않은 고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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